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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수표와 관련된 곳은 여러곳이다. 청계천의 수표교가 있고 한강 수표 터가 한남동에 있다. 또한 용산구 한강변에는 수위관측소도 있다. 옛날에는 수표의 기능이 아주 중요했을 터인데 지금도 여름철 홍수 때 홍수주의보, 경보 등을 발령할 때 한강 수위를 보고 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한강대교에는 결빙관측지점이 있고, 수위를 재는 곳도 있다고 들었다. 가끔 태풍이 올 때나 홍수 예보를 할 때 보면 한강 수위가 8.5m일 때 주의보, 10.5m일 때 경보를 발령한다고 방송에서 자주 나오는데 이는 한강대교 수위를 말하는 것이다.

한남동 수표 터는 옆에 제천정 터 표석과 함께 있다. 이는 수표를 제천정 아래에 세웠다는 기록에 의해서 수표 터로 정해진 것이다. 한남동 일대는 정자터, 나루터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있던 곳으로 지금이나 그때나 동네 기능이 흡사한 것으로 보인다.


▣ 수표(水標)


세종 23년(1441)에 측우기가 발명되고 강우량의 측정법이 과학적으로 제도화되면서 하천 수위를 측정하기 위해서 설치된 하천 수위계(水位計)이다.

<세종실록>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마전교(馬前橋) 서쪽 수중에 박석(薄石)을 놓고, 돌 위를 파고 부석(趺石)을 세워 그 가운데에 네모난 나무기둥을 끼워 세우고, 쇠갈고리로 부석과 함께 고정시켜 척(尺), 촌(寸), 분수(分數)를 기둥 위에 새겨서 본조의 낭청(郞廳)이 빗물의 깊고 얕은 푼수를 살펴보고하게 하고, 또 한강변의 암석 위에 척 , 촌 , 분을 새긴 표를 세워 도승(渡丞)이 물의 깊이를 재서 본조(本曹)에 알려 보고하게 하고…….]

이 글은 수표의 발명과 그 구조 및 설치에 대한 첫 기사이다. 이에 의하면, 수표는 청계천(開川) 옛 수표교 자리에 하나가 세워지고, 또 서울과 경기 일대를 가로질러 흐르는 한강변 바위에 하나가 설치되었다. 청계천에 세운 수표는 밑에 놓인 돌에 박아 세운 낮은 두 석주 사이에 끼인 네모진 나무 기둥이고, 한강의 것은 강가의 바위에 눈금을 새긴 석표였다.

청계천의 수표는 그 후 석주(石柱)로 개량되었다. 언제 어떤 모양과 구조로 만들었는지는 기록이 없다. 다만 <동국여지승람>에 "수표석(水標石)"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미루어 성종 때까지는 돌로 개량한 것으로 믿어진다. 그러나 그것이 현재 남아 있는 것과 같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동대문문화원에서 발췌>


▼ 수표 터(水標址) 표석... 제천정 터와 나란히 있다.



▼ 수표 터(水標址) 표석



▼ 수표 터(水標址) 표석... 한남동하이페리온 버스정류장 옆에 있다.




▼ 수표 터(水標址) 표석... 현대하이페리온 102동 앞에 있다.




▼ 수표 터(水標址) 표석



▼ 수표 터(水標址) 표석 위치



▼ 수표 터(水標址) 표석위치



▼ 수표 터(水標址) 표석 위치



▼ 한남동 일대 표석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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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방인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