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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옛 이름 갈산(葛山)공원 답사

 

봄날 꽃이 피는 계절에 서울근교에 갈만한 곳을 찾던 중 양평에 벚꽃명소가 있다고 해서 찾아나섰다. 갈산공원이라고 검색을 하면 서울 양천구 목동 갈산공원이 자꾸 나와서 헷갈린다. '양평군 갈산공원'이라고 검색해야 제대로 찾아들 수 있다. 미세먼지도 없고 날씨도 좋은 날 주말 차가 많이 밀려서 겨우 도착한 곳은 벚꽃 명소는 맞았으나 아직 일러 꽃은 보지 못했다. 그런데 포근한 강가 풍경과 호국영령들의 혼을 모신 호국기념비가 이곳에 모여있어서 의미를 더했다.

갈산(葛山)은 칡이 많다고 하여 붙은 양평읍의 옛 이름이다. 갈산 부근에는 양평 생활 체육공원이 모여있다. 양평역에서 불과 1km 남짓 떨어진 곳에 있고, 벚꽃 명소로 유명하기 때문에 4월 벚꽃 피는 시기에는 엄청나게 관광객이 몰려올 것 같다. 이곳은 둘레길과 자전거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사람들로 항시 붐빈다. 양평 물맑은 시장(전통시장)이 양평역 앞에 있어서 먹거리도 풍성하고 전통장날(3, 8일)에 찾으면 더욱 볼거리가 많을 것이다. 다만 장날에 찾으면 주차장이나 접근하는데 차가 밀린다는 것은 각오를 해야 한다.

갈산공원을 가는데 가장 궁금한 주차시설과 관람코스를 자세히 올려놓으니 뒤에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참고로 갈산공원 벚꽃개화시기는 4월10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갈산(葛山)
 
갈산은 양평읍 지역의 옛 이름으로 칡이 많았다하여 칡미라고도 부른다. 1747년(조선영조23)에 군 소재지가 이곳으로 옮겨오면서 양평의 정치 경제의 중심지가 되었다. 이후 갈산면(양평읍)이 설치되고 갈산시장(양평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양평 중심지를 일컫은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양강(楊江,남한강)을 두르고 용문산으로 병풍을 삼은 갈산의 풍광은 예로부터 유명하였다. 특히 '용문산을 감싸안은 푸른 개 형상의 구름'과 '양강의 금빛 모래밭에 쏟아지는 화살 같은 햇살'이라 묘사한 옛 싯구절은 갈산의 풍경을 잘 표현하는 말이라 하겠다.
일제 식민지 시대에 신사가 있었다고 하나 해방 후 파괴되었고, 현재는 조선시대 영호대(暎湖臺)를 재건한 영호정과 6.25 전몰용사를 기리는 충혼탑, 반공지사 변종식충혼비, 반공위령탑 등이 있다. 갈산 서남쪽에 양근나루가 있으며 주변 일대는 갈산공원으로 조성되어있다. <현지 안내판 기록함>

 

문화재지정 미지정
문화재명칭 양평 갈산(葛山)공원
소재지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산 40-4
관리자(연락처) 양평군청(031-770-3016)

 

▼ 양평 옛 이름 갈산(葛山)공원 입석비... 

 양평 옛 이름 갈산(葛山) 안내판

갈산(葛山)공원 답사는 주차시설을 알아두면 매우 편리하다.

 갈산(葛山)공원 관람 동선을 그려놓았다. 충혼탑에 주차한 경우에는 충혼탑부터 돌면 편리하고, 양평읍사무소에 주차한 경우에는 양근나루터부터 관람하면 편리하다.

 갈산(葛山)공원 답사를 위해 충혼탑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충혼탑부터 관람을 시작한다.

 갈산(葛山)공원 정상에 있는 6.25 호국용사를 기리기 위한 충혼탑... 글씨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세심한 배려가 아쉽다.

현재의 충혼탑과 1968년에 세운 충혼탑... 현재의 충혼탑은 1989년에 새로 세운 것이다. 1968년에 세운 충혼탑 글씨는 박정희 대통령 글씨이다.

 갈산(葛山)공원 정상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바로 만나는 반공지사 변종식 충혼비... 선생은 6.25때 피체되어 그들이 주는 음식을 먹지 않고 항거하다 고문으로 옥사하신 분이다.

 갈산(葛山)공원에 복원된 영호정

 갈산(葛山)공원 정상에 세워진 6.25피학살현장 영령 기념비

 갈산(葛山)공원 정상에서 바라본 남한강... 이 작은 언덕이 일제시대에는 신사참배의 현장, 6.25때는 학살의 현장이 되었다니 참으로 기구한 운명을 타고 난 곳이 아닌가 싶다.

 갈산(葛山)에서 양근나루터로 내려가는 산책로

 갈산(葛山) 산책로 끝에 기존에 있던 어떤 조형물을 이용해서 탁자식으로 만들어 놓았다. 지역민들의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갈산(葛山)정상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갈산(葛山)아래 양평대교 북단은 양근나루터이다. 강건너 강상면과 연결된 중요한 나루였다.

양근나루터 부근의 갈산(葛山)공원

 갈산(葛山)공원 절벽에도 나름대로 예술을 담았다.

 갈산(葛山)공원... 공원 의자에도 달나라 토끼를 형상화 했다. 막상 앉아보니 두사람이 앉기에는 불편하긴 했지만 의미를 음미했다.

 갈산(葛山)공원 산책로... 이 길은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겹치는 부분이다. 서로 양보하면서 조심해서 지나야 한다.

 갈산(葛山)공원 강가 바위에 천주교 표식이 있다. 내려가 보진 못했는데... 앞서 다녀온 답사객들의 자료를 보니... '키로십자가는 갈산 양근나루를 왕래하며 진리를 찾은 모든 양근(양평)사람들의 상징인 그리스도(ⅩΡⅠΣΤΟΣ)를 의미합니다.' 라고 씌어 있다.

 갈산(葛山)공원 산책로에 세워진 명구...

 갈산(葛山) 정상에 세워진 영호정... 개나리에 싸여 있다.

 갈산(葛山)공원에 있는 시설물... 아마도 일제시대 때나 광복 이후에 수위측정이나 취수를 했던 시설이 아닌가 싶다. 

 갈산(葛山) 중턱에 있는 예전 시설물... 강가쪽으로 전면 통유리로 해놓았는데... 찻집이나 전망대 용도로 쓸 모양이다.

 갈산(葛山)공원... 양평의 옛 이름 갈산...

 갈산(葛山)공원... 이 나무들이 꽃을 피우면 벚꽃길의 진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갈산(葛山)공원 벚꽃길이 아쉬어 양평 문화관광 사이트에서 벚꽃사진을 몇 장 가져왔다.

 갈산(葛山)공원 산책로에서 바라본 남한강... 한가로운 모습

취수시설을 이용해 만든 책 조형물

 갈산(葛山)공원에 커다란 돌에 새겨진 양평의 슬로건... 생태행복도시 희망의 양평

 갈산(葛山)공원은 호국기념비가 많이 세워져 있다. 호국무공수훈자공적비...

 갈산(葛山)공원에는 두개의 시비가 세워져 있다. 인조 때 영의정을 지낸 이경석의 시

병인양요 때 혁혁한 공을 세운 양헌수 선생의 시

 갈산(葛山)공원의 또다른 호국기념비... 6.25참전기념비와 월남전참전기념비

 갈산(葛山)공원에는 아이들 놀이터도 준비되어 있어서 가족단위로 방문해도 좋다.

 갈산(葛山)공원 양강정(楊江亭)

 갈산(葛山)공원 아이들 놀이터와 양강정

 갈산(葛山)공원에서 갈산 정상 부위에 있는 충혼탑으로 오르는 길....

갈산(葛山)공원은 양평의 물소리길 4코스에 있는 공원인데 이곳은 벚꽃길로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은 호국영령들을 위한 기념비 공원으로 조성된듯 보인다. 인근에는 양평생활체육시설이 많이 들어서있어서 또다른 의미의 공원이다. 가족단위로 찾으면 힐링이 되는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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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방인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