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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기도 도량 오봉산(五峰山) 석굴암(石窟庵)

 

북한산 둘레길을 완주한 경험이 있다. 그때 우이령길을 갈 때 사전에 허가를 얻어서 간 기억이 난다. 요즘에도 예전만 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사전예약을 해야 우이령길을 지나갈 수 있다.
그때 우이령길 중간에 석굴암이라는 절이 있어서 경주 석굴암을 생각하고 어떤 석굴이 있을까 궁금해 했었는데 그때는 일정이 급해서 그냥 지나쳐 왔었다. 한참 뒤에 홈페이지를 살펴보고 기록을 찾아봤더니 6.25한국전쟁 때 절 전각이 전소했다고 하며 작은 굴에 불상 몇 점만 남아있던 절을 초안스님이 중창불사를 하여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갖추었다 한다.
현재도 오봉산 석굴암은 마애비로자나불을 조성 중에 있으며 절을 방문하면 크고 작은 불사가 계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한 기도도량답게 나한전은 석굴에 조성하여 영험이 뛰어나기로 소문이 났다. 폐허의 터에 이렇게 중창을 한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불사를 하였고 지금도 하고 있다. 이루기는 어려워도 무너뜨리는거는 순간이다. 매사가 다 똑같다.
석굴암 오른쪽 옆으로 돌아가니 마애불이 모셔져 있다. 마애불은 약병을 들고 있는 것으로 봐서 약사여래마애불로 보이는데, 앞쪽에 바위가 물고기 같기도 하고 두꺼비 형상 같기도 한데 마애불 앞에서 마애불을 바라보며 무릎을 꿇고 있는듯이 보인다. 무슨 간절한 소원이 있어서 이곳에 있을까? 그래서인지 이 두꺼비 바위를 만지면 병이 치유가 된다고 하니 한 번 쯤 만져보고 오시면 좋을듯 보인다.
이곳은 무시로 드나들 수 없는 곳에 있다보니 참배할 때는 미리 석굴암에 연락해서 승락을 받고 입구의 탐방안내소를 통과해야 합니다. 자차로 석굴암에 가시는 게 편하며 주말에는 둘레길 걷는 탐방객들이 많아서 옆을 지날 때 먼지가 일어나면 서로 힘들어지니까 아주 천천히 달려야 합니다. 평일에 다녀오시기를 권합니다.

 

 

 

오봉산(五峰山) 석굴암(石窟庵)
 
석굴암(石窟庵)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이다. 오봉산 관음봉 중턱에 자리잡은 석굴암은 서울 인근에서는 숨은 보석과도 같은 나한기도 도량이다.
오봉(五峰)의 서남쪽에 있는 관음봉(觀音峰) 중턱에 자리잡은 석굴암은, 위로는 도봉이 치닫고 아래로는 삼각산이 모여서 마치 여러 별이 모여 북극성을 떠받들고 있는 것 같아 그 산세가 크고 뛰어나며, 물 또한 맑고 골이 깊어 수행하는 사람이 살기에는 더없이 좋은 사찰입니다.
도봉(道峰)은 풍수지리상으로 왕관(王冠)의 형상을 하고 있으니, 서쪽의 오봉(五峰)은 주봉을 호위하는 장군기마상(將軍騎馬像)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한신앙이란 나한(羅漢)을 대상으로 하는 불교신앙의 하나로서 나한은 아라한(阿羅漢)의 준말인데 우리 나라에서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10대 제자를 비롯해 16나한, 5백나한을 주로 나한신앙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특히 석굴암과 같이 홀로 모셔져 있는 나한은 독성(獨聖)이라고 한다.
오봉산 석굴암은 중부 제일의 나한기도 도량의 하나로 그 영험이 뛰어나기로 이름이 높다. 실제 나한기도 도량은 지극정성으로 기도 정진하면 빠른 시간 안에 반드시 소원을 성취할 수 있는 반면, 계율을 어기고 소홀히 하거나 몸가짐이 부정하면 엄한 과보를 받는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 가람은 한국전쟁으로 소실되어 일반인들에게 잊혀진 사찰이 되었다. 그러나 근래에 초안스님의 불사와 기도, 그리고 그의 상좌인 도일스님의 원력으로 현재 석굴암은 일반인들에게 나한기도의 도량으로 찾아 가고 있다.<오봉산 석굴암 홈페이지 발췌>


중창주 초안큰스님
 
오봉산 석굴암 중창주이신 초안당 유성 대선사는 본관이 려산 송(宋)씨요, 속명은 만석(萬錫)으로, 1926년 6월 15일 강원도 평강군 남면 천마리에서 엄부(嚴父) 송요현님과 자모(慈母) 조병길(삼매심)님의 3남으로 태어나셨습니다.
13세때인 1938년 금강산 건봉사로 출가득도하셨으며, 1940년 도봉산 망월사에서 박동암 대선사를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하고1943년 해인사에서 하동산 대선사를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하셨습니다.
이후 봉선사 강원 대교과를 졸업한 후 금강산 유점사, 통도사, 월정사, 마곡사, 선학원 등 제방선원에서 안거하며 선수행에 정진하신 바 있습니다.
그러던 중 6.25를 맞아 참전하시어 격전중 총상을 입으시고 1954년 5월 26일 의병 제대한 선사는 은사이신 박동암 대선사께서 당신이 수행득도한 오봉산 석굴암이라는 좋은 나한기도 도량이 전화로 소실됐으니 가서 복원하라고 말씀하심에 따라 모친 조삼매심 보살(1977년 87세로 별세)과 함께 1954년 4월 5일 석굴암에 첫발을 디딘 이래 지난 45년간 일념으로 중창불사에 매진해 오셨습니다.
석굴암은 당시 모든 전각이 폭격으로 파괴되고 남은 것은 단지 한 사람이 간신히 들어갈 정도의 석굴과 폐허 속에서 수습한 지장보살님과 나한님 석상만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이후 40여 년간 군부대안에 위치해 통행이 자유롭지 못한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낮에는 백리 길을 마다 않고 탁발을 다니시고, 밤에는 축대를 쌓으며 불사에 매진하셨습니다.
차량이 올라다닐수 없어 10리 산길을 기와 한장, 나무 한 사이도 일일이 져 날라야 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선사의 청정한 수행원력과 뼈를 깎는 헌신에 힘입어 72년 범종각, 74년 쌍사자 석등, 79년 요사채 증축, 81년 전기 가설, 82년 삼성각 증축, 85년 봉향각 신축 등의 차례로 불사가 하나 둘씩 이루어져 현재와 같이 손색 없는 가람의 규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선사는 또한 어려운 중창 불사의 경황중에도 육군 30사단 92연대 법당 건립을 포함, 인근 부대의 군법당을 건립하시고 법회활동을 지원하는 등 군포교 후원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여 오셨습니다. 그리고 열반에 얼마 남기지 않으시고는 봉선사 스님들을 위해 써달라며 거액의 장학기금을 보시하셨으며, 복지사업에 큰 관심을 가지시어 어려운 재정속에서도 각종 사회복지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특히 40여년간 빈한한 사중살림에도 불구하고 부모없이 오갈데 없는 아이들 11명을 훌륭히 가르치어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역군으로 키우셨습니다.
이렇듯 반 평생을 바쳐 석굴암 중창불사를 위해 용맹정진 하시던 초안선사께서 1998년 7월 2일(음력 윤 5월 9일) 새벽 홀연히 열반에 드셨으니 세수 73세, 법랍 60세 때의 일입니다.
사흘 후 다비식에서 오봉산 기슭에 영원히 남을 오색 찬란한 사리 59과를 남기신 초안선사는, 평생 친자식처럼 가르치며 키워온 상좌 현 주지 도일스님에게 석굴암 중창대작불사의 원만성취를 부촉하고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오봉산 석굴암 홈페이지 인용>

 

문화재지정 미지정
문화재명칭 오봉산(五峰山) 석굴암(石窟庵)
소재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석굴암길 519 (교현리)
관리자(연락처)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

 

★★오봉산(五峰山) 석굴암(石窟庵) 찾아갈 때 주의사항★★

ㅇ주말에는 북한산둘레길 답사객이 많으므로 차량통행에 제한을 둠(가능한한 주중이용)
ㅇ주말 이용 시에는 입구에서부터 시속10km 정도로 천천히 지나가 먼지가 일지 않도록 주의 당부
ㅇ가기 전에 반드시 종무소에 연락해서 승락을 받고 참배 목적으로만 출입 가능함
ㅇ승락 사실을 탐방안내소 담당자에게 알려주고 출입해야 함.
ㅇ종무소 : 070-4400-3573 | 전화 : 031-826- 3573

 

▼ 오봉산(五峰山) 석굴암(石窟庵) 전경

▼ 오봉산(五峰山) 석굴암(石窟庵) 전경... 홈페이지 인용

▼ 오봉산(五峰山) 석굴암(石窟庵) 찾아가는 길...

▼ 오봉산(五峰山) 석굴암(石窟庵) 일주문을 대신하는 불이문...

▼ 오봉산(五峰山) 석굴암(石窟庵) 전경

▼ 오봉산(五峰山) 석굴암(石窟庵) 전각 위치 이정표...

▼ 오봉산(五峰山) 석굴암(石窟庵) 대웅전

▼ 오봉산(五峰山) 석굴암(石窟庵)의 상징 나한전... 이곳 석굴 때문에 석굴암이라 부른다.

▼ 오봉산(五峰山) 석굴암(石窟庵)의 종각과 삼성각...

▼ 석굴암(石窟庵) 삼성각과 삼층석탑

▼ 석굴암(石窟庵) 종각과 범종

▼ 석굴암(石窟庵) 삼성각 앞에서 바라본 북한산 상장능선

▼ 오봉산(五峰山) 석굴암(石窟庵) 대적광전의 주불인 비로자나불... 대적광전에는 부처님이 없고 창문으로 마애불을 주불로 모시고 있다. 지금 한창 공사중인데 마침 스님께 여쭤봤더니... 원래 있던 바위가 아니고 외부에서 들여와 바위를 조성한 후에 부처님을 조각하고 있다고 한다. 조금씩 조각을 하기 때문에 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한다.

▼ 오봉산(五峰山) 석굴암(石窟庵) 대적광전 앞에서 바라본 전경

▼ 오봉산(五峰山) 석굴암(石窟庵) 대적광전에서 바라본 대웅전

▼ 오봉산(五峰山) 석굴암(石窟庵) 대적광전

▼ 석굴암(石窟庵)은 좁은 터에 경사를 이용하여 건물 옥상을 앞마당으로 사용한다.

▼ 오봉산(五峰山) 석굴암(石窟庵)... 스님께서 기거하시는 것으로 보인다.

▼ 오봉산(五峰山) 석굴암(石窟庵) 안내 이정표...

▼ 오봉산(五峰山) 석굴암(石窟庵)에서 우측 백호자락 산길로 접어들면 삼각형태의 부처님이 나온다... 손에 약병을 든 것으로 봐서 약사여래마애불인 것으로 보인다. 앞쪽 바위가 심상찮아 보인다. 두꺼비 같기도 한데... 이곳에 기대면 병치료가 된다고 한다.

▼ 오봉산(五峰山) 석굴암(石窟庵) 대웅전 앞쪽으로 내려오면 소나무숲 사이에 윤장대가 있다.

▼ 오봉산(五峰山) 석굴암(石窟庵)의 열악한 절터를 대변해 주는 다선루...

▼ 오봉산(五峰山) 석굴암(石窟庵) 종무소 겸 공양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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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방인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