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순봉 출렁다리-엄청나게 출렁인다
제천에 옥순봉출렁다리와 비봉산케이블카가 들어서서 계획을 잡아 다녀오기로 했는데 가려고 할 때마다 눈발이 날려 몇번 연기하고 새해들어 주말을 이용하여 다녀왔는데... 하필이면 이날 전국적으로 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 하늘도 뿌옇고 다니기에도 어려워 사실 답사는 그리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래도 출렁다리는 건너갔다 와야겠기에 나섰는데 입장료가 무료라고 한다. 분명 제천시에서 운영하는 '휴윗제천'에서 입장료를 징수한다고 봤는데 이상하다 생각하고 다시한번 확인해 봤더니... 제천시에서 오류를 해놓고 수정하지 않아서 나같은 사람들은 전체를 보지않고 오로지 그 틀린 정보만 봐서 생긴 일이었다. 제천시는 입장료 내용을 수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운영
◐ 입장료 : 2022. 3. 31까지 무료, 2022. 4. 1 이후 입장료 3000원(2000원 지역화폐 환급)
◐ 운영시간
▶동절기(11월~2월) : 09:00 ~ 17:00 / 16:40분까지 입장
▶하절기(3월~10월) : 09:00 ~ 18:00 / 17:40분까지 입장
◐ 주차장 : 제1, 2주차장 무료이용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도 관람객들은 제법 많은 편이었다. 그런데 다리를 건너는데 다른 출렁다리와는 다르게 엄청나게 출렁거렸다. 이거는 놀이기구를 타는 기분이 들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무섭지도 않은지 여유자작을 하면서 장난까지 치고 있었는데 나만 조금 모자란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막상 출렁다리를 건너면 옥순봉까지는 아직 연결이 안되어 있어서 그곳까지는 못가고 중간에 되돌아 온다.
다리를 다시 건너면서 이번에는 조금 여유롭게 다리 아래도 쳐다보고 왔는데 다리 중간에 완전 투명유리만으로 된 구간이 있는데 사실 무섭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물 위만 비추니까 물인지 바닥인지 구분이 안가고 깊다는 느낌이 없어서 별로 느낌이 없었다. 다른 곳 잔도나 출렁다리를 건널 때는 아래가 계곡이나 절벽 등이 보여서 깊이를 실감하고 오금이 저려오기도 했는데... 내 생각에는 이곳 다리 아래에 어선이나 다른 식별이 가능한 물체를 놓으면 훨씬 효과적으로 찌릿함을 느낄듯 하다.
아울러서 다리만 건너갔다 되돌아오는 단순함을 줄이기 위해 그 위쪽으로 올라갈 수 있는 코스를 빨리 만들어야 될 것 같다. 그래야 또한번 찾아올 수 있으니까. 아무튼 출렁거림 하나만큼은 옥순봉 출렁다리가 제일 아닐까...?
옥순봉 출렁다리
대한민국 명승 제 48호 옥순봉을 가장 가까이에서,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옥순봉 출렁다리는 길이 222m, 너비 1.5m의 연결다리와 함께 408m 길이의 데크로드와 야자매트로 이루어진 트래킹길까지 더해 청풍호와 옥순봉을 둘러볼 수 있도록 조성하였습니다. (2021년 10월 22일 개장, 22년 3월 31일까지 무료통행 예정)
▼ 휴윗제천에 무료개방 기간이 잘못 되어 내가 헷갈렸다.
▼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입구
▼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입구
▼ 출렁다리가 없었을 때 운영된 듯한 선착장 시설
▼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로 진입하는 데크시설
▼ 데크 전망대
▼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와 뒤로 보이는 옥순봉
제천 옥순봉(堤川玉荀峰)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옥순봉(玉筍峯)은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에 있다. 제천 10경 중 8경에 속하는 옥순봉은 지리적인 이유로 구담봉과 함께 단양 8경에 속하기도 한다. 경관이 뛰어나 소금강이라고도 한다. 희고 푸른 여러 개의 봉우리가 마치 대나무 싹과 같다고 하여 옥순봉이라고 이름 붙였다. 옥순봉의 산세는 청풍호와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해발 283미터의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함마저 느낀다. 확 트인 정상부는 너른 안부와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어 쉬어가기 좋다. 또한 노송이 운치를 더해주니 그 옛날 선계가 부럽지 않을 곳이 바로 이 곳이라 하겠다.
산행과 더불어 유람선을 타고 옥순봉과 구담봉의 멋들어진 석벽을 조망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옥순봉은 높이가 낮은데다 등산로도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쉽게 오를 수 있으니 1시간 산행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구담봉을 연결해 산행할 경우에는 약 4시간은 잡아야 한다. 구담봉으로 가려면 옥순봉 정상에서 되내려와 왼쪽으로 난 길로 가야 한다. 정상부까지는 깎아지른 바위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옥순봉-구담봉 산행 중에는 식수를 구할 수 없으므로 산행 시작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옥순봉은 조선 초 청풍군(현 제천시 청풍면)에 속해 있었다. 단양 군수로 부임한 퇴계 이황 선생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단양 태생의 기녀 두향이 아름다운 옥순봉의 절경을 보고 단양군에 속하게 해달라고 청하였다. 그러나 청풍군수가 이를 허락지 않았다.그러자 이황 선생이 단애를 이룬 석벽이 마치 대나무 순이 솟아 오른 것과 같다하여 옥순봉(玉筍峰)이라 이름 짓고,석벽에 단구동문이라 새겨 단양의 관문이 되었다고 전한다. 이 외에도 조선시대 문신 탁영 김일손은 여지승람에서, 청화자 이중환은 산수록에서 옥순봉의 아름다움을 극찬하였다. 또한 구한말 의병장 유인석과 함께 왜군 소탕에 앞장섰던 정운호는 당시 제천 8경을 노래하며 이 곳 옥순봉을 제7경으로 꼽았다. 단원 김홍도는 정조의 초상화를 잘 그린 공로로 충청도 연풍의 현감에 임명되었다. 이 때,1796년 옥순봉도(玉筍峯圖)를 남겼다.이 그림은 김홍도의 대표작인 병진년화첩 (丙辰年畵帖) 중의 한 폭으로, 현재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대한민국구석구석에서 인용>
▼ 옥순봉과 출렁다리
▼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옥순대교
▼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청풍호반
▼ 옥순봉과 청풍호
▼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청풍호
▼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중간지점에 아래가 훤히 보이도록 투명유리로 되어있는데... 물빛이 똑같아서 거리감이 없다. 무서움이 별로 안든다.ㅎ
▼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와 옥순대교...
▼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를 건너면 잠깐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의자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바로 되돌아 나올 수 밖에 없다. 조만간 옥순봉까지 등산로가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 옥순대교
▼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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