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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인(五聖人)의 묘(墓)

 

군산을 여러 번 방문했지만 맘 먹고 답사를 해본적은 없었다. 오다가다 일로 간적이 많았고 답사를 하려다 중간에 그만 둔적도 몇번 있었다. 몇 년 전에 선유도와 근대문화유산을 한차례 단체 여행으로 돌아보고 또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번에 군산에 볼 일이 있어서 하루 시간 내서 본격적으로 돌아볼려고 내려왔는데... 항상 좋은 일만 있는건 아니듯이 하필 월요일날 내려와서 대부분의 공영시설들은 휴무일이다. 그래서 내부 구경은 하지 못하고 외관만 볼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천만다행으로 실내 관람까지 했다면 계획된 코스의 절반도 소화하지 못했을 것을 여유있게 둘러볼 수 있었고 뜻하지 않게 애국지사 묘도 찾아볼 수 있어서 오히려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이것도 세옹지마...ㅎ

오성산은 백제시대에 충절의 표상인 다섯노인 이야기에서 유래한 것인데 당나라의 소정방이 오성산에 병사를 주둔시키고 백제를 공벌(攻伐)하기 위하여 사비(현 부여)로 향하던 중 짙은 안개로 길을 잃고 헤맬 때 문득 다섯 노인을 만나게 되어 사비(泗沘)로 가는 길을 물자 노인들은 "너희가 우리나라를 치러 왔거늘 어찌 우리가 길을 가리켜 줄 것이냐"라고 항거하자 이에 격분한 소정방은 그들을 모두 참살하였는데 후일 철군할 때 이 다섯 노인의 충절을 가상히 여겨 그들의 시신을 거두어 오성산에 안장토록 하였다. 여기에서 오성산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오성산 정상에 오르면 아름다운 금강과 서해바다를 바라볼 수 있고 군산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어서 시민들에게 인기있는 산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일몰은 매우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정상까지 자동차로 갈 수 있고 아래쪽에는 기상레이다가 있고 찻집전망대가 있다. 오성인의 묘 아래에는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다.

내가 찾은 날은 시계가 100m도 안되게 안개가 짙게 드리워져 겨우겨우 운전할 정도였는데 그래서인지 정상까지 오는데 단 한 대의 차량이나 산악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만나지 못했다. 아마 다섯노인들에게 길을 물었던 소정방도 이런 안개속에서 길을 헤매다가 그러지 않았을까? 그당시 네비가 있었다면 노인들의 운명은 달라졌을텐데...ㅎ


오성인(五聖人)의 묘(墓)
 
백제(百濟) 의자왕(義慈王) 20년(서기 660년) 당(唐)나라 장수 소정방(蘇定方)의 13만 대군(大軍)이 금강(錦江)하구로 침입(侵入)하여 왔을 때 수천(數千)의 백제(百濟)군민(軍民)은 이곳 오성산(五聖山)에서 당군(唐軍)과 혈전(血戰)을 벌이다 호국(護國)의 수호신(守護神)으로 장렬히 산화(散華)하였다. 이 때 소정방(蘇定方)은 오성산에 병사(兵士)를 주둔시키고 백제를 공벌(攻伐)하기 위하여 사비(泗沘)(今 扶餘)로 향하던 중 짙은 안개로 길을 잃고 헤맬 때 문득 다섯 노인(老人)을 만나게 되어 사비(泗沘)로 가는 길을 물자 그들은 "너희가 우리나라를 치러 왔거늘 어찌 우리가 길을 가리켜 줄 것이냐"라고 항거(抗拒)하자 이에 격분한 소정방(蘇定方)은 그들을 모두 참살(慘殺)하였다. 후일 소정방(蘇定方)은 물러갈 때 이 다섯 노인(老人)의 충절(忠節)을 가상히 여겨 그들의 시신(屍身)을 거두어 오성산(五聖山)에 안장(安葬)하였다. 지금도 오성산(五聖山) 정상에는 오성인(五聖人)의 묘(墓)가 나란히 안치(安置)되어 있어 옛 백제인의 숭고(崇高)한 호국(護國)충절(忠節)을 표상(表象)해 주고 있다.<현지 안내문 기록>

 

문화재지정 미지정
문화재명칭 오성인(五聖人)의 묘(墓)
소재지 전북 군산시 성산면 성덕리 산 38-12
관리자(연락처) 군산시청

 

▼ 오성인(五聖人)의 묘(墓) 전경

▼ 오성산(五聖山) 위치... 군산 톨게이트를 나서자 마자 바로 찾아갈 수 있다.

▼ 오성산(五聖山) 정상 배치도

▼ 오성산(五聖山) 원경...<전북 공식블로그 인용>

▼ 오성산(五聖山)을 포함해 군산여행을 하려면 종합관광 안내도를 참조하면 편리하다.

▼ 오성산(五聖山) 정상에 있는 기상레이더센터

▼ 오성산(五聖山) 정상에 있는 노을풍경 찻집... 전망대로 이용한다.

▼ 오성인(五聖人)의 묘(墓) 가는 곳은 군산관광 포토투어 코스다.

▼ 오성인(五聖人)의 묘(墓) 입구

▼ 오성인(五聖人)의 묘(墓) 좌우 안내석

▼ 오성인(五聖人)의 묘(墓)

▼ 오성인(五聖人)의 묘(墓)에서 바라본 기상레이더센터

▼ 오성인(五聖人)의 묘(墓)

▼ 오성인(五聖人)의 묘(墓)에서 바라본 금강... 안개로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선계에 올라온듯 ...

▼ 오성인(五聖人)의 묘(墓) 끝에 있는 오성산왕대신석... 산신석과 같은 개념인듯...

▼ 오성인(五聖人)의 묘(墓) 뒤에서 앞쪽으로 바라본 모습...

▼ 오성인(五聖人)의 묘(墓)에서 바라본 금강쪽... 

▼ 오성산(五聖山) 레이더센터와 금강이 안개에 휩싸여 신선들이 사는 곳으로 변했다.

▼ 날씨 맑은날 오성산(五聖山) 조망 풍경을 같이 올리니 비교해 보시길...<군산 공식블로그 인용>

▼ 오성산(五聖山)에서 바라본 일몰사진도 비교해 보시길...<전북 공식블로그 인용>

▼ 오성산(五聖山) 정상에는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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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방인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