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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산(天寶山, 佛岩山) 천보사(天寶寺)와 불암사(佛巖寺)
불암산(佛巖山)은 부처바위산이라는 말처럼 산 정상이 마치 송낙(여승이 쓰는 모자)을 쓴 부처의 형상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필봉산(筆峰山) 또는 천보산(天寶山)으로 불리기도 했다.
동양학에서는 이런 형태의 산을 문필봉(文筆峰)이라 하는데 인물을 많이 배출한다고 여긴다. 그런데 불암산처럼 바위로 이뤄진 악산(岳山)들은 매우 강하게 여겨서 오히려 무관의 상징인 투구봉이라고도 한다.
불암산 아래 문정왕후 태릉(泰陵)과 명종(明宗)의 강릉(康陵)이 있는데 이 릉의 현무봉(玄武峰)이라 할 수 있는 제2봉(흔히 명왕봉이라 한다.)은 아주 둥그스런 형태를 띠고 있다. 이런 모양의 산을 무곡성(武曲星)이라고 하는데 이는 무인(武人)이나 예체능, 큰 부자를 배출하는 산으로 본다. 태릉에 육사(陸士), 선수촌 등이 들어선 것과도 인연이 닿는다고 볼 수 있다. 여담이지만 육군사관학교 자리는 참 좋은 터이다. 이번에 태릉골프장을 택지로 개발한다고 했는데 주의 깊게 봐두시길...
불암산(佛巖山)은 서울 근교에 있는 산 중에서도 비교적 낮아 여러번 등산으로 다녀온 곳이다. 그런데 매번 갈 때마다 4호선 당고개역에 내려서 상계동쪽 등산로를 올라서 가고, 내려올 때는 대부분 공릉동 쪽 길로 오기 때문에 사실은 불암산 동쪽 길은 거의 이용하지 않았다. 예전에 한번 불암사로 내려온 기억이 나는데 약 30여년 전 일이다. 기억도 가물거리고 그때 버스 타려고 한참을 걸어 내려온 기억이 나서 다음부터는 그 길로는 아예 내려올 생각을 안했다.
근자에 절간을 무시로 드나들면서 이번에 불암산 주변의 절간을 찾기로 맘 먹고 예전 둘레길을 걸을 때 봐두었던 학도암과 불암산 동쪽편의 불암사, 천보사를 찾기로 하고 날씨 좋은 겨울날 찾았다. 시간이 부족하여 불암산을 오르지는 못하고 절간만 찾아 기도를 올리고 편안한 마음을 안고 기분 좋게 다녀왔다.
먼저 동편의 두 절인 불암사, 천보사를 올린다. 이 사찰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자차를 이용하기를 권해드린다. 불암사는 입구까지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어서 언제든 찾아갈 수 있다. 등산객들이 주로 이용하다보니 아마도 남양주시에서 주차장 시설을 넓게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천보사는 절 입구에 있는 일주문 형태의 안내문이 있는 곳에서 아마도 1킬로미터는 족히 되는 거리라 걸어서 가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차로 가더라도 엄청 가파른 길이라 눈이 내린 겨울철에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두 절은 지근 거리에 있는데 불암사는 봉선사 말사이고, 천보사는 범어사 말사로 되어 있다. 불암산을 등산하고 내려오면서 두 절을 거쳐서 내려오면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어서 좋을 듯이 보인다.
불암산 학도암 바로가기
천보사 (天寶寺) 불암동 입구에서 불암산을 바라다보면 서쪽 편 정상부가 커다란 암벽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송낙을 쓴 부처님 같은 이 바위산에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보궁이 있어 대자연의 신령스러운 기운을 느낄 수가 있다. 예로부터 기도영험이 많은 사찰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데, 이곳 천보사 천연보궁(天然寶宮)도 그와 같다. 현재 천보사 뒤 병풍을 두른 듯 펼쳐져 있는 암벽에는 바위에서 불쑥 튀어나온 듯하게 여래좌상이 조각되어 있다. 그러나 천보사가 천연보궁이라고 자랑할 수 있는 것은 따로 있다. 보는 위치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천보사 뒤 커다란 암벽은 코끼리 모습을 하고 있다. 매끄럽게 내려오는 암벽의 굴곡은 언뜻 보기에 세 분의 부처님이 서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고, 어떤 부분은 산삼모양을 하고 있는데, 그 옆에는 동자가 서 있는 듯 하다. 또한 다른 면에는 보살의 옆모습이 보여지기도 한다. 이렇듯 자연적으로 불·보살의 모습이 이루어진 곳은 그리 흔치 않다. 그렇기 때문에 천보사를 천연보궁이라 하며,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기도를 하여 감응(感應)을 받았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의 손으로 만들지 않고 자연의 조화로 불·보살이 몸을 나투신 천보사는 사찰의 이름처럼 하늘아래 가장 보배로운 사찰이다. <경기관광포털에서 인용> 불암사(佛巖寺) 대한불교조계종 제 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이다. 824년(신라 헌덕왕 16년) 지증이 창건하였다. 구산선문의 하나인 희양산문의 개조 지선(智詵)이 창건했다는 설도 있으나, 지선은 824년에 태어났으므로 지증 창건설이 더 믿을 만하다. 도선(道詵: 827~898)과 자초(自超: 1327~1405)가 중창하였으며, 세조(재위: 1455~1468)가 한양 외부 사방에 왕실의 발전을 기원하는 사찰을 하나씩 뽑을 때 동쪽 사찰로 뽑혀 동불암(東佛巖)이라고 불렸다. 이 때 서쪽에서는 진관사, 남쪽에서는 삼막사, 북쪽에서는 승가사가 함께 뽑혔다. 성종(재위: 1469~1494)때 중건하고, 1776(영조 52)에 거의 폐사 상태에 이른 것을 명관(明瓘)이 크게 중수하였다. 이 후 1782년 (정조 6년)부터 보광명전과 관음전을 중수하고 제월루를 세웠다. 1844년(헌종 10년)에 다시 중수하고, 춘봉(春峯)이 향로전울 재건하였으며 1855년에는 혜월(慧月)과 보성 등이 중수하였다. 1910년에는 독성각과 산신각·동축당을 세웠고 1959년에는 만허(滿虛)가 칠성각을 세웠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과 제월루·관음전·산신각·독성각·동축당·수성전 등이 있다. 이 중 수성전은 영친왕 이은(李垠: 1897~1970)의 어머니 엄비(嚴妃)가 세운 것이라고 한다. 유물로는 보물 제 591호로 지정된 《석씨원류(釋氏源流)》 목판 212장이 유명한데, 이것은 1638년(인조 16년) 왕명으로 역대 승려의 법통을 정리한 것으로 고창군 선운사와 이 사찰에만 전해 내려오던 것이다. 그 밖에 1974년 9월 26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53호로 지정된 불암사경판과 1731년(영조 7년)에 조성된 천보산불암사사적비가 있으며, 절 뒤 암벽에는 근래에 조각된 마애삼존불이 있다. 경내에는 1989년 태국과 스리랑카에서 가져온 부처 사리를 모신 진신사리보탑이 있다. <불암사홈페이지에서 인용> |
문화재지정 | 보물 제2003호 |
문화재명칭 | 남양주 불암사 목조관음보살좌상 (南楊州 佛巖寺 木造觀音菩薩坐像) |
소재지 |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불암산로 190 |
관리자(연락처) | 천보산 불암사 |
남양주 불암사 목조관음보살좌상 (南楊州 佛巖寺 木造觀音菩薩坐像) ‘남양주 불암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은 17세기 전반기 전국 각지에서 크게 활약한 조각승 무염(無染)을 비롯하여 성수, 심인, 상림, 경성 등 모두 5명의 조각승이 참여하여 1649년(인조 27)에 완성한 불상이다. 조성발원문과 중수발원문이 남아 있어 이 보살좌상이 원래 대둔산 묘련암에 봉안하기 위해 제작되었고 1907년 양주 천보산 불암사에 봉안하기 위해 개금 중수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높이 67cm의 단아한 규모에 머리에는 연꽃과 불꽃문양으로 장식된 화려한 보관(寶冠)을 썼으며 가사는 두벌 겹쳐 입은 이중착의법에 상반신을 앞으로 구부린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비례가 알맞고 신체의 자연스런 양감이 돋보인다. 얼굴은 이마가 넓고 턱으로 내려가면서 좁아져 역삼각형을 이루었으나, 날렵하고 갸름하게 처리한 턱 선, 높게 돌출된 코, 자비로운 인상에 실재감 있는 이목구비의 표현 등 1650년대를 전후로 아담하고 현실적인 조형미를 추구한 무염이 참여한 작품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남양주 불암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은 조선후기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무염이 수(首)조각승을 맡아 제작한 작품으로, 정확한 제작시기와 봉안처를 알 수 있고 보존상태도 비교적 양호하여 17세기 중엽 불교조각사 연구에 있어 귀중한 자료이다.<문화재청에서 인용> 석씨원류응화사적 목판 (釋氏源流應化事蹟 木板) 보물 제591호. ‘석씨원류응화사적목판(釋氏源流應化事蹟木板)은 인조 9년(1631) 정두원이 명나라 사신으로 갔다가 가져온 책을 바탕으로 현종 14년(1673) 승려 지십(智什)이 양주 불암사에 목판본으로 발간한 책판이다. 이 책은 석가모니의 일대기와 석가모니 이후 서역 및 중국에서 불법이 전파된 사실을 400항에 걸쳐 기술한 것으로, 각 항의 4자 1구로 제목을 붙이고 먼저 사적을 그림으로 그리고 그 다음 면에 그 내용을 서술하였다. 글자의 새김은 매우 정교하고 그 기법이 우수하다. 책 첫머리에는 중국 명나라 헌종 22년(1486)에 헌종이 직접 쓴 서문이 있고, 다음에 당나라 왕발의 석가여래성도기(釋迦如來成道記)가 있다. 책 끝에는 화가와 인쇄조각자 18명의 명단이 기록되어 있는데, 정확하게 누가 이 책을 썼는지는 알 수 없다. 현재 중국서 목록에도 나와 있지 않는 것으로 보아 없어져 전해지지 않는 글로 보인다.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 보유><문화재청에서 인용> |
▼ 불암산(천보산) 아래 천보사와 불암사
▼ 불암산(천보산) 제2봉 아래에 허옇게 드러난 바위가 코끼리바위라고 하는데 그 아래쪽에 천보사가 자리잡고 있다.
▼ 천보사 일주문 역할을 하는 안내문... 여기서 약1키로를 가야하니 걸어서 가는 것은 고려해 봐야 한다.
▼ 천보산 천보사 전경... 뒤에 병풍처럼 둘러진 바위가 코끼리바위라 하는데 천연으로 불,보살이 새겨져 있다 한다.
▼ 천보사에 오르면 남양주시 별내 신도시가 넓게 펼쳐져 보인다.
▼ 천보사 오르는 길...
▼ 천보사는 천연보궁이라고 부른다. 즉 자연암에 불,보살상이 그려져 있어서 기도효험이 높다고 한다.
▼ 천보사 대웅전... 용마루에 코끼리 한쌍을 올려놓았다. 비보의 개념인듯 보인다.
▼ 천보사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약사여래불이 모셔져 있다.
▼ 천보사 대웅전 앞에는 맹호 한쌍이 포효하고 있다. 이또한 비보용인듯 보인다.
▼ 천보사 대웅전에서 바라본 별내...
▼ 천보사 도솔천 내원궁
▼ 천보사에는 자연 바위에 특이한 신들을 모셨다. 산중에 용왕신을 모시고 있다.
▼ 천보사 마애불... 이곳이 천연보궁인데 아마도 범인의 눈에는 보이지 않아서 부처님을 새겨 모신듯 보인다. 근자에 모신 것으로 전해진다.
▼ 천보사 산신... 부처님 보다 토속적 신앙이 깊게 배어 있는 절이다.
▼ 천보사 삼성보궁... 자연 암석 위에 치성광여래불과 독성단, 산신단을 모시고 굴처럼 입구를 인위적으로 막았다.
▼ 천보사 삼성보궁... 치성광여래불 좌우에 독성단, 산신단을 모셨다.
▼ 천보사 마애불 오르는 길에서 바라본 대웅전...
▼ 천보사 범종각
▼ 천보사 바위와 대웅전
▼ 천보사 설화당과 지장전
▼ 천보산(天寶山, 佛岩山) 불암사(佛巖寺) 일주문
▼ 천보산(天寶山, 佛岩山) 불암사(佛巖寺) 입구... 불암산 등산로 입구라서 주차할 공간이 충분하다.
▼ 불암산(佛岩山)은 한국전쟁 때 육사 생도들이 유격활동을 펼친 곳이다. 안타깝게 이들은 모두 전사했다.
▼ 천보산(天寶山, 佛岩山) 불암사(佛巖寺) 오르는 길...
▼ 천보산불암사사적비(天寶山佛巖寺事蹟碑)
▼ 불암사(佛巖寺) 포대화상... 예전 제월루가 뒤쪽에 있다. 현재는 극락전으로 쓰이고 있다.
▼ 불암사(佛巖寺) 극락전 앞에서 바라본 모습... 언덕위에 작은 연못을 만들어 놓았다.
▼ 불암사(佛巖寺) 전경
▼ 불암사(佛巖寺) 대웅전
▼ 불암사(佛巖寺) 약사전
▼ 불암사(佛巖寺) 관음전 앞쪽에 소원탑을 세워놓았다.
▼ 불암사(佛巖寺) 제월루가 극락전으로 바뀌어 있다.
▼ 불암사(佛巖寺) 대웅전에서 바라본 모습...
▼ 불암사(佛巖寺) 대웅전에서 마애삼존불, 진신사리탑으로 오르는 길...
▼ 불암사(佛巖寺) 칠성각...
▼ 불암사(佛巖寺) 지장전...
▼ 불암사(佛巖寺) 범종각... 누구든지 타종 할 수가 있다.
▼ 불암사(佛巖寺) 마애삼존불.... 근자에 조각한 것이지만 아주 우수하다.
▼ 불암사(佛巖寺) 마애삼존불... 세월이 지나면 문화재급이 될듯...
▼ 불암사(佛巖寺) 진신사리탑... 자연 암반 위에 탑을 세웠다. 너무 외져 있어서 찾아가기 힘들고 자연 앞반 위에 세워서 탑돌이 하기에 불편하다. 겨울에는 위험하기 까지 하다.
천보산(天寶山, 佛岩山) 천보사(天寶寺)와 불암사(佛巖寺)은 지근 거리에 있으면서 불암산까지 한두시간이면 등반할 수 있어서 불암산과 천보사, 불암사를 한꺼번에 다녀와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곳 절간에는 기도 효험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바위로 된 곳은 기운이 센 곳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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