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표석을 올리려고 확인하던 중에 표석내용이 바뀐 사실을 알고 이번에 다시 답사를 했는데... 지난 4월에 이미 한번 다녀온 곳이어서... 이래저래 또 한번 답사를 했다.
이곳은 4대문 밖에 위치하는 곳이어서 예전에는 성밖이었겠지만 지금은 상당히 분주한 곳이다. 이곳에서 연극이 많이 공연되었던 모양인데 나는 이곳을 와본적이 없었다. 그러고보니 최근까지도 유난히 이 길은 별로 가본 적이 없다. 오히려 길 건너 삼성강북병원, 적십자병원 쪽은 자주 간것 같은데 농협쪽, 문화일보사 쪽 길은 거의 가본 적이 없다.
이번에는 맘 먹고 농협박물관도 둘러볼 심산으로 찾았는데... 코로나가 그곳까지 영향을 미쳐 박물관은 문을 굳게 닫고 야외 전시물만 보고 왔다. 그런데 이곳이 옛날 김종서장군 집터였다는 표석이 세워져 있다. 아마도 서울시에서 세운 표석이 아니고 농협이 자체적으로 세운듯 하다.
서울시에서 세우지 않고 각 구청에서 세운 표석도 상당히 많다. 앞으로 각 구청 표석도 틈나는 대로 찾아다니면서 소개해볼 생각이다.
▣ 동양극장 터(東洋劇場址)
동양극장(東洋劇場)은 1935년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연극전용 상설극장으로, 무용가인 배구자(裵龜子)와 그의 남편 홍순언(洪淳彦)에 의해 설립되었다.
동양극장은 648석에 회전무대를 갖추고, 연극을 자체적으로 소화하기 위하여 전속극단을 두고 연중무휴로 연극을 공연하였다. 전속극단으로 신파 중심의 ‘청춘좌(靑春座)’, 사극 중심의 ‘동극좌(東劇座)’, 희극 중심의 ‘희극좌(喜劇座)’ 등을 두었으며, 주로 신파극을 공연하였다. 이후 1963년에 ‘동극좌’와 ‘희극좌’는 병합되어 ‘호화선’으로 재출범하게 되는데, 이 ‘호화선’은 ‘청춘좌’와 함께 이 극장을 대표하는 2대 극단이 되었다.
동양극장의 관객층은 주로 종로의 기생들이었는데, 1950년대까지 〈홍도야 울지 마라〉를 비롯하여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어머니의 힘〉〈황진이〉〈장한몽〉〈유정무정〉〈북두칠성〉 등 기생들의 심금을 울리는 신파극 히트작을 끊임없이 공연하였다.
이 극장은 회전무대·호리존트(무대 뒷면에 설치한 ‘U’ 자 모양의 굽은 막) 등을 갖추고 1935년 11월 1일 개관공연의 막을 열면서 화려하게 등장했다. 동양극장의 출현으로 당시 연극상설극장의 건립을 염원하던 많은 연극인들의 숙원이 풀리는 계기가 되었다.
동양극장은 최초의 연극전용극장이라는 특징 외에도, 극장의 운영에서도 이전의 극장들과는 차별되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월급제도 실시이다. 이전까지의 극단 단원은 공연의 개런티를 일급 또는 무급 제도로 받았지만, 동양극장에서는 배우들을 고정 월급제로 채용하여 연극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로써 동양극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극단에 월급제도를 도입한 극장이 되었으며, 당시로서는 매우 획기적인 운영방식을 취한 극장이 되었다.
동양극장은 많은 연극인들이 모여들어 1930년대와 1940년대에 걸쳐 대중연극의 메카로 군림했는데, 신파극이 점점 쇠퇴함에 따라 운영난을 겪다가 1976년에 폐관, 1995년에는 철거되어 현재 지하철5호선 서대문역 5번 출구 방향 문화일보사 앞에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다.
<서울중구문화관광에서 인용>
▼ 동양극장 터(東洋劇場址)
▼ 동양극장 터(東洋劇場址)... 길 건너에 강북삼성병원이 있다.
▼ 동양극장 터(東洋劇場址)... 돈의문 터 방향
▼ 동양극장 터(東洋劇場址)... 4.19기념도선관 방향...
▼ 문화일보사 앞에 위치한 동양극장 터(東洋劇場址)...
▼ 동양극장 터(東洋劇場址)...
▼ 동양극장 터(東洋劇場址)...
▼ 중구 표석 위치...
▼ 동양극장 터(東洋劇場址)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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