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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맹 집터(姜希孟家址)는 서울역에서 서대문 가다보면 염천교 지나 50미터쯤 가면 길옆에 보인다. 금천구 표석을 설명할 때 강희맹 집터 표석이 서울중구에 또하나 있다고 했는데 바로 이 자리가 정3품 대부송이 있던 강희맹 집터(姜希孟家址)이다.

연산군이 원자인 시절에 강희맹 집에서 병을 치료하면서 지냈던 적이 있는데 강희맹의 부인 안씨가 매우 후덕하고 지혜로워서 위기에 처한 연산군을 여러번 구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폭정을 일삼던 연산군도 안씨부인에 대해서는 그 인품과 덕망을 흠모하여 자주 얘기를 했다고 한다. 연산군이 어느날 강희맹 집 앞을 지나다 집 안의 노송을 보고 안씨 부인의 공덕을 기린다 하여 소나무에 정3품의 벼슬을 내려 대부송이라 칭하였다고 한다.

강희맹의 부친은 강석득이고 어머님이 영의정 심온의 둘째 딸로서 세종대왕이 이모부가 된다. 소헌왕후가 심온의 첫째 따님이 되고, 셋째 따님은 교하노씨 노물재의 부인이시다. 노물재의 아들 노사신이 영의정이 되었다. 이때의 인물들은 대부분 왕실과 친인척 관계, 또는 사돈 관계로 이뤄진 다분히 족별체계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인물들은 뛰어나서 왕실 친인척으로 영달했다고 탄핵 받지는 않았고 후세에서도 그렇게 보진 않는다. 다만 사실관계를 언급할 뿐이다. 




▣ 강희맹 집터(姜希孟家址)


강희맹(姜希孟, 1424~1483) 집터는, 조선 전기 뛰어난 문장가이자 정치가인 사숙재(私淑齋) 강희맹이 거처하던 집이 있던 곳이다. 현재 순화동 염천교 교차로 인근 라마다호텔 앞 통일로변에 1999년 서울특별시가 설치한 기념 표지석이 있다. 강희맹의 집터에는 연산군(燕山君)으로부터 정3품의 당상관 품작을 하사받은 대부송(大夫松)이 있었다고 한다.

강희맹은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진주(晋州), 자는 경순(景醇), 호는 사숙재(私淑齋)이다. 형이 인순부윤(仁順府尹)이자 화가인 강희안(姜希顔, 1417~1464)이며, 이모부가 세종(世宗)이다.

강희맹은 1447년(세종 29) 별시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종부시주부(宗簿寺主簿)로 벼슬을 시작하였다. 1450년(세종 32) 예조좌랑에 이어 돈령부판관(敦寧府判官)을 역임하였다. 1453년(단종 1) 예조정랑이 되었으며, 1455년(세조 1)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하고 세조로 등극하자 원종공신 2등에 책봉되었다. 1463년(세조 9) 중추원부사로 진헌부사(進獻副使)가 되어 명나라에 다녀왔다. 강희맹은 세조의 총애를 받아 세자빈객이 되었으며, 예조판서·형조판서를 지냈다. 1468년(예종 1) 남이(南怡)의 옥사사건을 해결한 공로로 익대공신(翊戴功臣) 3등으로 진산군(晉山君)에 책봉되었다. 1471년(성종 2) 좌리공신(佐理功臣) 3등에 책봉되고, 지춘추관사로 신숙주 등과 함께 《세조실록(世祖實錄)》《예종실록(睿宗實錄)》을 편찬하였다. 이어 돈령부판사·우찬성 등을 거쳐 1482년 좌찬성에 이르렀다.

강희맹은 당대의 뛰어난 문장가로서 경사(經史)와 전고(典故)에 통달하였을 뿐만 아니라, 맡은 일은 완벽하게 처리하면서도 겸손하여 나서기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관인적 취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농촌사회에서 널리 전승되고 있던 민요나 설화에도 남다른 식견을 지녀 관인문학(官人文學)의 틀을 스스로 깨뜨린 면모도 있었다. 문집으로는 《금양잡록(衿陽雜錄)》《촌담해이(村談解頤)》와 일가의 시를 모아 편찬한 《진산세고(晉山世稿)》가 있다. 이 밖에 서거정이 성조의 명을 받고 편찬한 《사숙재집(私淑齋集)》이 전한다.

<서울 중구 문화관광 강희맹 집터(姜希孟家址)에서 발췌>


▼ 강희맹 집터(姜希孟家址) 표석... 서울역에서 서대문 가다보면 염천교 조금 지나서 있다.


▼ 강희맹 집터(姜希孟家址) 표석


▼ 강희맹 집터(姜希孟家址) 표석... 염천교 사거리에는 팔홍문 터 표석이 있다.


▼ 강희맹 집터(姜希孟家址) 표석


▼ 강희맹 집터(姜希孟家址) 표석... 예전 중앙일보 사옥이 지금은 삼성생명 빌딩으로 바뀌었다.


▼ 강희맹 집터(姜希孟家址) 표석... 뒤로 라마단호텔이 들어서 있다.


▼ 강희맹 집터(姜希孟家址) 표석


▼ 서울 중구 순화동 일대 표석 현황


▼ 강희맹 집터(姜希孟家址) 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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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방인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