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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소(汝其沼)라는 곳이 뭐 하는 곳인지 표석 이름만 들으면 전혀 모를 곳이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곳이 애뜻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곳임을 알 수 있다. 북한산성을 축조하는 과정에서 인원들이 많이 차출 되다보니 이런 저런 사연있는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어떤 기생이 정분을 못잊어 여기까지 찾아와서 관리자인 정인을 만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연못에 풍덩 빠졌다는 것이다. 나중에 그 사실을 안 정인이 여기서 빠졌냐고 해서 아마도 여기소가 된듯 하다. 물론 한자로 '너(汝)의 그 사랑(其)이 잠긴 못(沼)'이라 해서 여기소가 되었다고 전한다. 중국 만리장성 축조 때 비슷한 사연이 있는데 아마도 우리도 그런 사연이 하나 전하는 듯 보인다.

여기소 터는 여기소경로당 앞에 있어서 찾기는 아주 쉽다. 차량을 이용할 때도 그렇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구파발역에서 북한산성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백화사 정류장에 내려면 된다.


 

▣ 여기소(汝其沼)

 

은평구 진관내동에 있던 마을로서, 여기소라는 연못이 있어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 북한산성 성곽 축조공사에 많은 장정이 동원되었는데 공사 종사관을 기생이 면회하러 왔다가 만나지 못하고 연못에 빠져 죽었다. 공사를 끝내고 그 관리가 연인이 연못에 빠져 죽은 줄 알고 ‘여기서 죽었는가?’ 하여 ‘여기소’라고 불렀다고 전한다.

<여기소(汝其沼) (서울지명사전, 2009. 2. 13.,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에서 인용>

 

여기소 터(汝其沼址) 표석은 여기소경로당 앞에 있다.

 

▼ 여기소 터(汝其沼址) 표석

 

▼ 여기소 터(汝其沼址) 표석

 

▼ 여기소 터(汝其沼址) 표석

 

▼ 여기소 터(汝其沼址) 표석은 여기소경로당이 있어 찾기는 별 어려움이 없다.

 

▼ 여기소 터(汝其沼址) 표석을 찾기 위해서는 구파발역에서 백화사까지 오는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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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방인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