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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인근은 말(馬)과 연관이 많은 곳이다. 한양대 안에는 옛날 이곳에 살곶이다리((箭串橋)가 있고 그 너머 뚝섬에 살곶이목장이 있었다고 한다. 예전에 살곶이다리 건너 뚝섬에 살곶이목장 터 표석이 있었는데 2013년경 없어졌다. 아마도 정확한 위치를 특정 지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마조단은 말의 조상에게 제사지내던 제단터(祭壇址)로 그 시대에는 인간의 능력으로 안되는 많은 것을 종교, 신에 의지했던 사례다. 국가의 가장 큰 일중의 하나가 종묘, 사직이었으니 모든 것을 종교적인 의식에 의지했음을 알 수 있다. 하다못해 말의 안녕까지도 제단에 빌었으니...... 이곳 터는 청계천과 중랑천이 합수되는 곳이고 그 물이 한강과 다시 합수되는 곳으로 한양의 수구에 해당하고 물이 서출동류하는 역수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역관이라 부르는 곳에 해당하는 매우 귀한 터이다. 이런 터는 흔히 평양지가 보통인데 이곳은 언덕으로 되어 부귀가 동시에 갖추어진 곳으로 볼 수 있다. 한양대학교는 앞으로도 더욱 창창할 것으로 보인다.


마조단(馬祖壇)


말의 돌림병을 예방할 목적으로 말의 조상인 천사성(天駟星 : 先牧·馬社·馬步)을 제사지내던 단(壇).

현재의 서울특별시 성동구 행당동 살곶이다리 서쪽 언덕 위에 있었다.

마조단의 기원이 어느 때인지 문헌상의 기록은 보이지 않으며, 고려시대 의식(儀式)이 있는 것을 보아 조선시대에도 고려시대의 답습으로 볼 수 있으나 조선시대에는 어느 왕 때 마조단을 쌓았는지는 알 수 없다.

『춘관통고(春官通考)』나 『문헌비고』에서도 구지(舊址)가 있다고만 기록하고 있다. 기록에 의하면 단을 설치하고 마조제(馬祖祭)를 실시한 것은 조선 헌종 때에 보이며, 1749년(영조 25)에는 우역(牛疫)이 유행하여 살곶이 목장(牧場) 안에 단을 쌓고 선목(先牧)을 제사하였는데 위판(位版)은 봉상시(奉常寺)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각 고을에도 단을 만들어 선목의 신위(神位)를 설치하고 제사를 지내게 하여 재앙과 여역(癘疫)을 물리치게 하라는 기록이 있다. 그 뒤 1796년(정조 20) 정월에 마조제는 이해부터 중춘(仲春)의 중기(中氣) 후 강일(剛日) 중 길일(吉日)을 택하여 지내게 하였다.

그 뒤 1908년 7월에 칙령에 의하여 산천단(山川壇)을 비롯하여 제단(諸壇)의 치제(致祭)를 폐지할 때 함께 폐지되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인용>


▼ 마조단 터(馬祖壇址) 표석



▼ 마조단 터(馬祖壇址) 표석... 표석 앞은 학생들의 휴식처라 사람이 북적인다.



▼ 마조단 터(馬祖壇址) 표석... 백남학술정보관 앞 화단에 있다.



▼ 마조단 터(馬祖壇址) 표석



▼ 마조단 터(馬祖壇址) 표석이 있는 백남학술정보관



▼ 마조단 터(馬祖壇址) 표석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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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방인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