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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연꽃 구경을 가려면 비교적 넓은 연못이 조성된 궁남지, 관곡지, 덕진연못 등을 찾아갔는데 서울 근교 양수리에 세미원이 생기면서 오며가며 자주 찾았다.

연꽃은 더러운 진흙에서 예쁘게 피므로 흔히 속세에서 열심히 불공을 닦아 극락에서 다시 태어난다는 것을 상징한다. 특히 부처님의 탄생을 알리기 위해 피었다고 하고, 극락세계에서는 모든 신자가 연꽃 위에 신으로 태어난다고 믿었다. 그래서 불상이나 스님이 앉는 자리의 장식을 연꽃으로 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야생화백과사전>

연꽃하면 사찰의 상징과도 같아서 사찰의 연못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다. 남양주 봉선사도 그중 한 곳이다. 많은 사찰에서 작은 연못을 조성하고 연꽃을 재배하고 있다.

그런데 근자에는 연못이 없는 사찰에도 여름철이면 연꽃이 지천에 깔려있다. 10여년 전에 태고종 본찰인 서대문 봉원사에 들렀는데 대웅전 앞 온 마당에 연꽃이 피어 감탄한 적이 있었다. 그때 본 연꽃은 연못에 핀 연꽃이 아니고 작은 소반에 심은 것이었다.

최근에 도선사에 들렀더니 소반에 연꽃이 그득했다. 이제는 연못 없는 절간에도 연꽃을 재배하는 것이 일상처럼 된 모양이다. 소반에 심은 연꽃은 커다란 꽃도 좋겠지만 아담한 수련이 제격이다. 사실 연꽃과 수련은 학술적으로 완전히 다르다고 한다. 그렇더라도 우리들 눈높이에서는 동일하게 보이니 굳이 구별할 필요가 없을것 같다.

엊그제 다녀온 사찰 소반에서 환하게 핀 수련을 보니 너무 아름답기도 하고 의미도 있어보여서 한참을 구경하고 사진에 담아봤다.
지장전 영혼들이여! 극락왕생 하소서!

▼사찰 소반에 담긴 수련...

 

▼사찰 대웅전 앞에 핀 연꽃...

▼ 연꽃 모양으로 만든 향초... 소원성취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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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방인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