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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에 가면 항상 한줄 시가 붙어있는 큰 건물이 있다. 바로 교보문고 건물이다. 이곳을 지나면 왠지 책 한 권 쯤은 사서 읽어봐야 할 것 같은 분위기에 압도된다. 이번에도 손주랑 괜시리 더워서 냉방 바람 좀 쏘이려고 들어갔다가 손주가 원하는 책 2권을 사서 들고 나왔다. 그래도 먹는 것에 현혹되었다면 나중에 후회되겠지만 책에 현혹 되었으니 오히려 기분 좋은 일일 것이다.

교보문고를 통과해 종로쪽으로 나오니 그곳에 커다란 돌에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문구가 나를 붙들고 세운다. 그 옆에보니 익숙한 인물 동상이 의자에 걸터 앉아있다. 바로 횡보 염상섭의 동상이다. 예전에 삼청공원에 있었는데 어디로 갔나 궁금했는데 이곳 교보문고 옆으로 옮긴 것을 여지껏 모르고 있었다.

 

염상섭 동상 옆 설명문과 이전 안내문을 그대로 옮겨본다.

횡보(橫步) 염상섭(廉想涉)의 상(像)

염상섭은 1897년 서울 종로에서 출생하여 1920년 <폐허> 창간 동인으로 신문학 운동을 시작한 이래 <표본실의 청개구리> <삼대> 등 많은 작품을 발표, 한국 소설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96문학의 해에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생가 터 부근에 이 상을 세운다.
1996년 10월
'횡보(橫步) 염상섭(廉想涉)의 상(像)' 이전

1996년 문학의 해를 기념하여 한국 근대문학의 대표 인물로 선정된 횡보 염상섭의 상을 종묘광장에 설치하였다. 2009년 종묘광장 정비과정에서 삼청공원으로 이전하였으나, 염상섭의 위상에 걸맞고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위치해야 한다는 문화계와 시민사회의 여론에 따라 종로구청과 교보생명, 교보문고, 대신문화재단은 뜻을 모아 우리 예술 문화가 시민들 가까이어 더욱 꽃피우도록 이 자리에 이전 설치한다.
2014년 4월1일

참고로 염상섭의 묘는 방학동 천주교회화동성당묘원에 있다. 인근에 박노식 영화배우의 묘도 함께 있으니 참고하여 찾아보면 좋을듯...

 

▼ 횡보(橫步) 염상섭(廉想涉)의 상(像)이 있는 교보문고 옆 공원

▼ 횡보(橫步) 염상섭(廉想涉)의 상(像) 옆에는 교보문고에서 세운 명구안내석이 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읽을 수록 멋진 말이다.

▼ 횡보(橫步) 염상섭(廉想涉)의 상(像)과 설치 안내문... 

▼ 횡보(橫步) 염상섭(廉想涉)의 상(像) 

▼ 횡보(橫步) 염상섭(廉想涉)의 상(像) 안내문과 이전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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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방인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