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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산 흥국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이다.

흥국사의 창건은 서기661년(신라문무왕 원년)에 당대 최고의 고승인 원효스님이 북한산 원효암에서 수행하던 중 북서쪽에서 상서로운 기운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산을 내려와, 현 약사전 자리에서 약사여래좌상이 솟아나 방광하고 있었으므로 약사여래 부처님을 본전에 모시고 ‘상서로운 빛이 일어난 곳이라 앞으로 많은 성인들이 배출될 것이다’하며 절이름을 흥성암이라 하고 오늘의 흥국사를 창건하였다.

 

그 이후 사찰의 역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료가 없어 자세한 자취는 알 수 없으나 서기 1686년(조선 숙종12년)에 중창한 사실과 영조시대에 크게 발전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특히 서기1758년(영조34년)미타전 아미타불 개금중수(복장연기문)하였고, 서기1770년(영조46년) 영조대왕이 생모 숙빈최씨 묘원인 소령원 행차하다가 많은 눈을 만나 이곳에 들러 하루를 머물고 아침에 일어나 지었던시가 비문에 전해지고 있으며(조래유심히:아침이 돌아오니 마음이 기쁘구나 척설험풍징:눈이 한자나 쌓였으니 풍년이 들 징조로다)  또 약사전의 편액을 하사하여 약사전을 중창하였으며, 이후 왕실 원찰이 되어 왕실안녕과 국태민안을 기원하였다. 


이 절의 중심 건물은 약사전(경기도 문화재자료 제57호)인데, 고종 4년(1867)에 다시 지은 것이다. 그밖에 1792년(정조 16) 상훈(尙訓) 등이 그린 영산회상도(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96호), 19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극락구품도(極樂九品圖,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43호), 18세기를 전후해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목조 아미타여래 좌상(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04호), 괘불(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89호) 등이 소장되어 있다.

 

흥국사는 의병장 연기우의 근거지였다. 그는 강화진위대 출신으로 의병조직을 체계화한 고양지역 최초의 부대장이다. 또한 흥국사 입구에 위치한 만일회비기비석은 1904년부터 1929년까지 매일 국가의 독립과 왕실의 안녕 등을 기원했던 사실을 기록한 것이다.

 

 

흥국사 일주문
흥국사 불이문
흥국사 만일회비
흥국사 만일회비 안내문
흥국사가 고양시의 독립운동 유적지라고 적힌 안내문
흥국사 대방 입구
흥국사 종무소
흥국사 약사전
흥국사 약사전 뒤쪽에는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다.

 

이곳에서 보는 북한산의 풍광이 아주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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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방인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