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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극장 터(國都劇場址)는 표석 찾기가 쉽지 않다. 국도극장 위치를 아는 사람은 쉽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골목 안쪽에 있는 표석 찾기가 보물찾기 마냥 힘들게 되어 있다. 

국도극장은 서울의 개봉관 중 한 곳인데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서울에 살던 사람들은 아련한 향수를 자극할 만한 건물이다. 이곳을 근대문화재로 지정하려 하자 건물주가 재산권행사를 못할 것을 우려해 서둘러 건물을 철거했다는 말이 나돌았다. 비록 설이라고 하지만 이런 것은 거의 진실인 경우가 많다. 유사한 사례가 많이 있다. 

국도극장이 성황을 이룰 때 나는 중고등 학생이었기 때문에 영화관을 방문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내 친구들은 그런 엄포분위기에서도 영화관을 무시로 드나들던 친구들도 많았다. 그런 친구들은 이런 건물이 없어진 것에 대해 상당히 아쉬움이 크리라 짐작된다. 

그런데 나는 이런 건물이 남아 있다면 몰라도 없어진 근현대 건물까지 굳이 표석을 세워야 하나 의문이 들기도 하다. 우선 그 한계를 어디까지로 정하느냐도 어렵고 굳이 영화관이 아니더라도 과거 관공서, 학교, 은행, 병원, 유명식당 등 우리 주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건물 터들이 많을텐데 어디까지 표석을 세우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현재 남아있는 근현대문화유산에 표식을 붙이고 하는 것은 좋지만 없어진 문화유산까지 관리하려다 보면 엄청난 수고로움이 따를 것이 뻔해서 말씀 드리는 바이다.


 

 

▣ 국도극장 터(國都劇場址)

 

국도극장(國都劇場)은 서울특별시 을지로4가에 1913년부터 1999년까지 있었던 영화관이다.

일제 강점기 일본인이 경성부 황금정(지금의 을지로)에 황금연예관이란 극장을 세웠다. 그리스풍의 대리석 건물로서, 1925년에는 '경성보창극장', 1936년에는 '황금좌'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광복 이후 1946년 신축 개관하면서 ‘국도극장’이란 이름이 붙게 되었다. 1923년에는 일본인 감독이 제작한 <춘향전>이 개봉되었고, 광복 후 1955년에 다시 한번 <춘향전>이 개봉되기도 하였다.

국도극장은 1955년 [춘향전] 흥행에 크게 성공하면서 한국영화의 중심지로 군림하며 [피아골], [애인], [황혼열차], [육체의 길], [흙], [돌아오지 않는 해병], [미워도 다시 한 번 2,3,4], [8도 강산], [별들의 고향], [영자의 전성시대], [고교얄개] 등 화려한 국내작품들을 주로 상영하였다.

1999년 건물을 허물고 호텔을 세우기 위해 폐관하였다. 이 때 건물이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 개축을 못하기 때문에 건물주가 서둘러서 철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지금은 호텔국도가 자리해 있다.

<위키백과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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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극장 터(國都劇場址) 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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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극장 터(國都劇場址) 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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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극장 터(國都劇場址) 표석은 농협 을지센트럴지점 옆구리에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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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극장 터(國都劇場址) 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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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극장 터(國都劇場址) 표석... 국도극장 자리에는 호텔 국도가 들어서 있다. 굳이 표석을 세우려면 국도호텔 앞쪽에 세워야지 옆구리에 세워서 보물찾기 하는 것도 아니고 잘 보이지도 않는다. 근본적으로 이런 류의 표석은 안세우는 방향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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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극장 터(國都劇場址) 표석... 

 

▼ 서울 중구 을지로 3, 4가 부근 표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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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극장 터(國都劇場址) 표석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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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방인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