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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개(銅峴) 표석도 이번에 바뀌어서 새로 답사를 했다. 새로 바뀐 표석들은 실용을 너무 강조했는지 너무 볼품이 없다. 그냥 정보만 제공하려면 뭐하러 굳이 표석을 만드나? 프라스틱에다 글을 새겨서 벽에 붙여놓으면 되지...

넓은 표면에 글씨를 이렇게 작게 새겨서 뭐라 썼나 자세히 봐야 겨우 알 수 있고 카메라고 찍어도 확대하지 않으면 글씨를 읽을 수 조차 없다. 현재 서울시에서 새롭게 바뀌고 있는 표석들은 아마도 몇년 안에 또 바뀐다는 소리를 할 것 같다. 우선 보존 상태가 안 좋고 너무 품격이 떨어진다. 

구리개는 한자로 동현(銅峴)이라 하는데 아마도 이 일대가 빨간색으로 보이던 구릉이 있었나 보다. 지금이야 고층빌딩이 즐비하여 이곳에 언덕이 있었다는 말이 실감이 나지 않지만 지리적으로 보면 명동성당에서 흘러내리는 능선이 이곳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 구리개(銅峴)


구리개(仇里介)는 을지로(乙支路)1가와 을지로2가 사이에 있던 얕은 고개로, 이 고개가 매우 질어서 누런색의 구리처럼 보여 구리개라고 불린 데서 그 이름이 유래하였다. 한자로는 동현(銅峴)이라고 하며, 을지로 입구의 옛 지명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 90 일대에 해당한다.

조선 정조(正祖) 때의 《한경지략(漢京識略)》을 보면, 동현을 보통 구리개라고 하고, 보은단동(報恩緞洞)과 마주 있는 마을을 구름재라고 하는데, 그 까닭은 구리와 구름이 방언에서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를 다시 한자로 음역하여 운현(雲峴)이라고도 하였다. 구리개는 일제강점기에 구리개와 뜻이 통하는 황금정(黃金町)으로 바뀌었으며, 광복 후 1946년 10월에 일제식 동명을 우리말로 고칠 때 살수대첩의 명장 을지문덕(乙支文德) 장군의 성을 따서 을지로로 개칭되었다.

이곳을 통과하는 을지로는 서울시청 앞에서 을지로7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앞까지의 도로로, 1910년부터 몇 차례 개수과정을 거치고, 1954년 서울역에서 신당동에 이르는 도로를 확장하여 지금에 이른다. 조선시대에는 구리개 일대는 혜민서(惠民署)·장악원(掌樂院)·훈련원(訓練院) 등의 관청이 소재하고 있었고, 시전(市廛)이 있었으며, 가내수공업이 성하던 지역이었다.

<서울중구 문화관광싸이트에서 인용>



▼ 구리개(銅峴) 표석... 참 멋 없게 만들었다.


▼ 구리개(銅峴) 표석... sk네트웍스 빌딩 앞 도로변에 있다.


▼ 구리개(銅峴) 표석... 종각 방향


▼ 구리개(銅峴) 표석... 길 건너에는 롯데백화점이 있다.


▼ 구리개(銅峴) 표석... 대각선 방향으로 최근 완공된 하나은행 본점이 있다.


▼ 을지로, 청계천 일대의 표석 지도


▼ 구리개(銅峴) 표석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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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방인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