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삼전 나루터(三田渡址)는 기억에 삼전도비와 연계하여 좋은 기억이 별로 없다. 그런데 나루터 하면 한강변에 있어야 될 것으로 보이는데 삼전 나루터는 예전에는 한강변 헬기장 부근에 있었다고 전한다. 그러다 위치가 잘못되었다고 하여 현재의 석촌호수 서호 끝부근으로 옮겼는데 예전에는 도로변에 바짝 붙어 있어서 표석을 보려면 도로로 들어가서 봤는데 이번에 조사를 해보니 표석을 인도 안쪽으로 옮기고 위치도 공영주차장 쪽으로 옮겨 놓아서 이제는 편안하게 답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는 예전 사진을 올리고 카카오맵 로드뷰로 보강을 했는데 조만간 다녀와서 최근 사진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 삼전 나루터(三田渡址)


현재의 송파구 송파동에 있었던 조선시대의 나루로 일명 삼밭개 · 세밭나루 · 뽕밭나루라고도 불리웠다.


세종 21년(1439)에 신설되었는데 도성의 중심지로부터 30리 지점이었으니, 한강도(漢江渡) 소속 나룻배 1척과 사재감(司宰監) 소속의 선박 2척 등 3척의 나룻배를 옮겨 비치하였고 진부(津夫) 10인을 두었으며 이들을 위하여 구분전(口分田)을 지급하였다. 광주부(廣州府)가 남한산성에 설치되면서 도성과 남한산성을 바로 이어 주는 통로가 개설되었고, 그에 따라서 삼전도가 설치되었다. 도성의 중심지에서 왕십리, 살곶이, 화양정(華陽亭)을 지나 삼전도를 건너 송파를 거쳐 남한산성에 이르렀다. 그러나 삼전도 나루는 물살이 세서 건너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인근의 연파곤(淵波昆)으로 이설하자는 논의도 있었다. 삼전도 나루는 한강 나루, 노들 나루와 함께 경강(京江) 3진의 하나로서 많은 행인들이 출입하는 길목이었다. 성종 때의 문인 서거정(徐居正)은 삼전도 나루를 건너가며 인근의 풍경을 시로서 정감있게 묘사하고 있다.

「여읜 말 타고서 삼전도(三田渡)로 가노니, 서풍이 심술을 부리어 모자가 날리네. 맑은 강물은 나르는 기러기를 담았고, 지는 해는 돌아가는 까마귀에 인사하는구나. 강변 나무에는 단풍잎이 붉은데, 외로운 마을 앞에 백사장이 보이누나. 사공은 손님 부르지만, 나의 갈길은 바쁘지 않네.」


한편, 삼전도는 그 서쪽 대모산 기슭에 태종과 세종의 능침이 이루어지면서 능행로(陵幸路)의 길목으로서도 중요시되어 인마의 왕래가 빈번하였다. 그리하여 도선료(渡船料)가 하나의 이권이 되면서 하급 관리로 충원되던 삼전도승의 자리는 권문세가의 자제들이 독점하니, 그들은 권세를 빙자하여 나루를 건너는 선객들에게 갖은 횡포를 부리기도 하였다. 삼전도의 기능이 커지면서 삼전도승은 광진, 용진 등의 나루까지 관장하였다. 중종 31년(1536)에는 국왕이 헌릉, 영릉, 선릉에 행행(行幸)하기 위하여 이 곳에 부교(浮橋)를 가설하기도 하였다.


1636년 병자호란으로 인조가 이 나루를 건너 남한산성으로 피신하자 뒤이어 추격해 온 청나라 태종은 40여 일 동안 산성을 포위하니, 추위와 굶주림에 견디지 못하여 이듬해 정월 인조는 왕세자와 함께 삼전도 나룻가에 설치된 수항단(受降壇)에서 청태종에게 무릎을 꿇었다. 그 후 청나라는 1639년 삼전도에 청태종공덕비를 세우게 하니 이같은 일은 우리 역사상 매우 치욕적인 일로서 1956년 정부에서 땅속에 파묻었다가 현재의 위치에 다시 세웠다. 삼전도는 이후 치욕의 장소라고 하여 기피하게 되면서 인근에 송파진을 새로이 개설하고 통행을 장려하니 이후 동쪽 방면의 주요 나루는 송파진이었다. 송파진에는 조선 후기 진도를 군사 시설로 중요시하면서 도승(渡丞)에 대신하여 별장(別將)과 진군(津軍)을 배치하였는데 수어청(守禦廳) 소관이었다. 송파진 별장은 삼전도, 광진, 신천진을 아울러 관할하였으니, 나루에는 9척의 관선이 비치되어 인마의 통행과 수상한 자를 기찰하였다. 1930년대에 광진교가 개통되고 광주, 이천으로 통하는 국도가 여기에서 이어지면서 송파진의 나루는 그 기능이 위축되었으나 1960년대까지도 나룻배가 오갔다. 1972년 이 곳에 폭 25m 길이 1,280m의 잠실대교가 세워지면서 나루의 기능은 끝맺음을 하였다.

<문화콘텐츠닷컴에서 인용>



삼전 나루터(三田渡址) 표석... 예전에 있던 자리는 도로쪽으로 표석이 서있어서 인도에서는 볼 수 없었는데 최근에 인도쪽으로 옮겼다.



▼ 삼전 나루터(三田渡址) 표석... 예전에는 표석에 가림막이 가려져 보이지도 않았다.



▼ 삼전 나루터(三田渡址) 표석... 공영주차장 쪽으로 옮겼다.



▼ 삼전 나루터(三田渡址) 표석... 인도쪽에서는 표석이 보이지 않았다.



▼ 삼전 나루터(三田渡址) 표석... 현재는 표석을 잘 보이는 곳으로 옮겨서 다행이다.



▼ 삼전 나루터(三田渡址) 표석



▼ 삼전 나루터(三田渡址) 표석



▼ 삼전 나루터(三田渡址) 표석



▼ 삼전 나루터(三田渡址) 표석... 잠실역에서 오다보면 이전한 삼전도비를 볼 수 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이방인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