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접시꽃 당신
80년대 후반 시한부 암을 앓던 부인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노래한 이 시집을 나도
책방에서 사서 읽고 또 읽었다.
도종환 시인은 이 시집으로
일약 국민스타가 되었다.
재혼 한다고 했을때 실망한 사람들도 많았는데
그후 정치인, 문화부장관 등을 역임하는 등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다.
답사를 하며 접시꽃을 볼때마다
'접시꽃 당신'이 떠올라 사진을 찍었다.
애뜻한 사랑도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는 법이다.
누구를 탓하랴...?
옥수수 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낙엽이 지고 찬 바람이 부는 때까지
우리에게 남아있는 날들은 참으로 짧습니다
아침이면 머리맡에 흔적 없이 빠진 머리칼이 쌓이듯
생명은 당신의 몸을 우수수 빠져나갑니다
<중략>
도종환 '접시꽃 당신' 일부



728x90
반응형
'사는게 즐거워 > 사는 이야기(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순원 소나기마을 (0) | 2022.07.13 |
---|---|
생활풍수 비보소품들 (0) | 2022.07.12 |
비 오기 전후 풍경(우중풍경) (0) | 2022.07.12 |
(서울 동작) 서달산 달마사 (0) | 2022.07.12 |
동락리전투 영웅 김재옥 교사와 이득주 중령 묘 (0) | 2022.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