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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 소나기마을
어릴 때 황순원 '소나기'를 읽고
시골에서 살던 나는 별 감동이 없었다.
맨날 있는 일상 생활과 비슷해서일까?
커서 도시생활을 해오면서
소나기에 나오는 전원들이 어렴풋이
생각의 일편으로 자리잡을 즈음
양평의 황순원 소나기 마을을
차량으로 우연히 지나치면서
한 번 가봐야지... 마음 먹은지
십 수년이 흐른 뒤
황순원 묘지를 찾는다고 찾은
황순원 소나기 마을...
어릴 때 함께했던 동무들은
벌써 환갑을 돌아 백발들이
다 되어가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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