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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산의 모습이 환하게 보일때 묘지답사를 많이 하는 때입니다. 조선시대 선현들의 묘지도 자주 가지만 현대인들의 묘지도 가끔가곤 합니다.
어제는 자유당시절 권력을 휘두르다 4.19로 일가족이 자살한 이기붕 일가족묘, 젊은 시절에 요절한 가수 배호, 장군의 아들 김두한 묘를 다녀왔네요. 또 10.26때 김재규 부관이었던 박흥주대령 묘,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도 며칠전 답사했습니다.
묘는 본인이 살아있을때 신후지지라 해서 자기 들어갈 자리를 미리 잡아놓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은 본인이 죽은 뒤 자손이나 타인에 의해 자리가 정해집니다. 그런데 묘지를 보면 그 사람이 살아온 과정이 주변 산세에 그대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살아생전 사람을 많이 죽인 사람 묘는 주변에 두주먹을 쥔듯한 산이 보이고 일제때 친일을 한 사람 묘 주변에는 일장기와 비슷한 산이 보이기도 하는데요. 20여년전 단제 신채효선생 묘 앞에 커다란 일장기 같은 산이 있어서 후손들 꿈에 자꾸 단제 선생이 나타난다고 해서 후손들이 묘를 옮겨달라고 했었습니다. 일제하면 치를 떠는 분 묘 앞에 일장기가 어울리지 않는다는게 주내용입니다. 문화재청에서는 그 요구를 들어줄수 없었는지 차일피일 미뤘는데 며느님이 주관해서 묘를 옮긴 일이 있었네요. 한동안 시끄러웠는데 어쩔수 없이 지금은 그대로 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내 조상 묘도 아닌 남의 묘를 열심히 찾아다니는 걸 두고 사람들은 돈벌이가 되느냐고 묻곤 합니다. 세상에는 돈벌이 안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자기가 좋아서 하는 취미생활로 이해하면 될것 같습니다. 묘지를 통해 역사를 배우고 인생철학을 배운다고 하면 너무 거창한 말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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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붕, 박마리아 묘... 그 아래 딸, 아들 이강석, 이강욱 묘가 있다.

▼ 가수 배호 묘와 노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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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방인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