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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꽃이다

 

있는 둥 마는 둥 묻혀 지낸 청춘

남들 떠날 때 빛난다

늦다고 타박받던 못난이

 

_김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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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를 쓰고 맨 처음 쓴 시다.

중랑구 디카시창작반에 들어가서 첫수업을 듣고 

정릉천변을 걷다 담쟁이가 멋있어서 찍다보니

담쟁이 사이로 메꽃이 피어있어 찍고 글을 썼다.

꼭 나를 보는 것 같아 공감이 간 꽃이다.

마이너 인생을 산 덕에 주류가 되지 못하고 항상

뒷전에 밀려있는 삶이 어쩌면 저 꽃과 같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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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방인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