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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소(汝妓沼)는 은평구 진관내동에 있던 마을로서, 여기소라는 연못이 있어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 북한산성 성곽 축조공사에 많은 장정이 동원되었는데 공사 종사관을 기생이 면회하러 왔다가 만나지 못하고 연못에 빠져 죽었다. 공사를 끝내고 그 관리가 연인이 연못에 빠져 죽은 줄 알고 ‘여기서 죽었는가?’ 하여 ‘여기소’라고 불렀다고 전한다.
그런데 예전에 있던 표석에는 여기소(汝其沼)라고 되어 있었는데 최근에 여기소(汝妓沼)로 바뀌었다. 중국에서 만리장성을 쌓을 때 결혼한 낭군을 만나러 왔다가 끝내 못만나고 사흘 밤낮을 울어 만리장성이 800리나 무너졌다는 맹강녀곡장성(孟姜女哭長城)의 이야기 전해지는데 우리에게도 북한산성의 축조 스토리로 전해오는 곳이다.
여기소 터(汝妓沼址)
조선 숙종 때 북한산성 축성에 동원된 관리를 만나러 먼 시골에서 온 기생이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되자, 이 못에 몸을 던졌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당시에는 여기연(女妓淵), 여기담(女妓潭)으로 불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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