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과 월출

우리집에서 보는 일출을 가끔씩 올리는데
엊그제는 아침 일출처럼 밝은 달이 떠올라
처음보는 광경이라 깜짝 놀랐다.

처음 있는 일이 아닐텐데 지금껏 무감각하게
지내다가 우연히 달뜨는 모습을 보고 놀라니
세상 일은 역시나 관심 있는 일만 중요시하고
무관심한 일은 뒷전으로 밀려나는 현실의
한 단면인 것이다.

월출을 보면서 일출과 비교해보니 겉모습은
비슷할지라도 내면은 전혀다른 본질을 내포
하고 있음을 또 느껴본다.
나이 먹어가면서 이런 것들을 자꾸 깨우치면
머리가 더 복잡해져 피곤할 뿐인데...ㅎ

보름 조금 지난 날 밤 월출

월출

같은 장소의 맑은 날

같은 장소의 일출